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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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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 : 24

Birthday : 18. Oct.

Sex : Female

Height : 161cm
Weight : 50kg

Mentalit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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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품

▶죽음의 약

▶진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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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라 살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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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늘하게 발견된 시체, 그리고 그 위에 놓인 흰 장미 한 송이. 처음에는 자살이라고 여겨졌지만 수많은 시체가 같은 상태로 발견되자 살인사건이라는 결론이 났고, 수사가 시작되었다. 외상이 없다는 것과 흰 장미를 제외하면 피해자들에게는 그 어떤 공통점도 발견할 수 없었고, 갖은 노력에도 범인은 찾을 수 없었으며 시체만 더 늘어날 뿐이었다.

 피해자들은 대체적으로 외상없이 잠든 듯 죽어있었기에 독살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장 유력했으나 어떤 독을 쓴 것인지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자는 늘어났지만, 범인을 특정할 그 어떤 단서도 발견되지 않자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고 입을 모아 최악의 살인마가 나타났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항상 시신 위에는 흰 장미가 놓여있었기에 사람들은 이 살인마를 ‘죽음의 장미’라고 불렀다. ‘오늘밤 네게 죽음의 장미가 찾아갈 것이다.’ 라는 저주가 유행하기도 했다. 그렇게 악명을 떨친 만큼 죽음의 장미는 사람들에게 있어 공포의 대상이며,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마샤 로웰

Martha  Lo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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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상냥하고 온화하지만, 은근한 고집이 있다. 자신의 생각을 쉽게 바꾸지 않으며 단호해야 할 때는 냉정해지기도 한다. 한 번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밀고 나가기도 하는 행동력이 강한 타입이다.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삶이 있지만, 누구에게나 죽음도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니 죽음은 마냥 슬퍼할 일이 아니라 하나의 선택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누군가의 죽음에 애도는 하지만, 과한 감정을 담지 않는다. 이런 면이 다른 사람에게는 쌀쌀하고 냉정해 보일 수도 있다. 

 

 할 수 있는 일에는 노력을 아끼지 않지만,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일에는 처음부터 나서지 않는다. 애매한 희망은 오히려 독이 될 뿐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삶을 바꿔주는 대신 죽음이라는 수단을 선택한 것도 같은 이유다. 죽음을 주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군가의 삶을 바꿔주는 일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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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항

 그녀는 특수한 독극물을 사용해 안식을 바라는 자들에게 죽음을 선물한다. 더이상 삶에 희망이 없는 자들, 너무나 지쳐 다음 걸음을 딛을 수 없는 자들…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불행이 있었고, 누군가에게는 죽음이 축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면 하다못해 죽음만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고통없이 마지막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자. 그렇게 마음먹고 시작한 일이었다. 그녀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신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죽음을 선물해주었다. 

 

 모든 것이 끝난 후에는 지금까지 그들이 살아온 삶에 대한 경의를, 드디어 얻게된 안식을 축복하는 마음을 담아 시체 위에 흰 장미를 놓았다. 죽음을 원하지 않는 자에게 죽음을 강요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그저 평화롭게 눈을 감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뿐이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살인마, 죽음의 장미가 자신이라는 것도 꽤 시간이 흐른 뒤에나 알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최악의 살인마의 등장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을 보면 야속한 마음이 들기도 했으나, 침묵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에스텔라 살인마라는 것을 아는 건 자기 자신과 집사 한 명 뿐이다. 어릴때부터 곁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봐온 집사는 그녀의 선택을 이해하고, 많은 자들이 원하는 안식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보통은 죽음을 원하는 자들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어린 시절 화재 사고의 영향으로 몸에 화상이 남아있다. 항상 장갑을 끼고 다니는 것도 손에 남은 화상을 가리기 위함이다. 특히 다리의 화상이 심했는데, 회복되긴 했지만 아직도  장시간동안 걸어다니는 것은 힘들어한다. 무리를 하면 다리에 통증을 느끼곤 한다. 누군가에게 화상을 보이는 것을 꺼려 항상 몸을 가리는 옷을 입고 다닌다. 

 

 특수한 독극물은 죽음을 염원했던 어머니의 연구 결과물이다. 여러 꽃에서부터 추출한 성분만으로 만들어진 독약으로, 마시면 어떠한 고통도 없이 잠들듯이 죽음에 이를 수 있다. 그녀에게서 항상 꽃향기가 나는 것도 죽음의 약 때문이다. 

 

 그녀는 살아가는 것을 선택했지만, 지금도 자신의 안식을 바라고 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 그리고 자신이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조금의 호기심이 그녀를 붙잡아두고 있을 뿐이다. 자신이 언제 눈을 감아도 큰 후회 없이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만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죽음에 깊이 슬퍼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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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부러울 것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으나, 집에 큰 화재사건이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뒤바뀌게 된다. 너무 심한 화상을 입어 겨우 숨만 붙어 있는 아버지와, 괴물같은 모습으로 변해버린 어머니. 모든 것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이었다. 아버지는 살아있는 것이 기적일 정도였는데, 그 기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희생해야만 했다. 순식간에 아름다웠던 외모도, 사랑하던 남편도, 지금까지 쌓아왔던 모든 것들도 잃어버린 어머니는 점점 미쳐가기 시작했고 그녀가 아버지를 간호할 수 있을만큼 회복되자 어머니는 집안에 틀어박혀 어떠한 고통도 없이 행복하게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매달렸다. 사람들은 드디어 완전히 미쳐버린 것이라 손가락질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렇게 몇년이나 흘렀을까, 어머니는 자랑스럽게 약을 들고 남편의 병실을 찾았다. 몇 년 만에 보는 어머니의 미소였다. 드디어 완성된 죽음의 약을 든 어머니는 남편에게 약을 먹이고, 그녀의 손에 약 한 병을 쥐어준 뒤 망설임 없이 남은 약을 들이켰다. 화재사건 이후로 처음보는 어머니의 온화한 표정, 항상 고통스러운 숨을 내쉬던 아버지의 평화로운 얼굴…  숨이 멎은 부모님을 바라보며 슬픔보다 해방감을 느꼈다. 안타깝고 슬펐지만, 기쁨을 부정할 수 없었다. 뒤늦게 찾아온 정적이 기꺼웠다. 

 

 부모님의 장례식을 치르고, 그녀가 선택한 것은 죽음이 아닌 삶이었다. 자신은 언제든 죽음을 선택할 수 있으니, 조금만 더 살아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남은 생 동안 어머니의 방에서 찾은 죽음의 약 레시피를 이용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살아갈 권리가 있다면, 죽음을 선택할 권리도 있는 것이다. 적어도 그녀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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